일상

5살 아이 독서 습관 만들기 1부 - 책을 안 좋아했던 나의 아이.

프리머니 2022. 6. 18. 13:27

안녕하세요 프리머니 입니다.

 

저는 7살(2016년 생)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저의 아이가 5살 부근 경험했던 독서 관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출처 : Pixabay>

저의 아이는 어릴 적에 책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싫어했다기보단, 안 좋아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ㅎㅎ

그래서 와이프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죠.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좋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한다.' 등 

주변에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아마 많은 부모들의 고민이자 관심사일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저와 와이프도 어떻게든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 시도는 아마 4 살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책은 읽어주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건 저쯤인 것 같아요.

 

책을 읽자고 할 때마다 아이는 몸을 베베꼬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딴짓 하기 일 수였습니다. (뭐.. 뻔거죠..ㅎㅎ)

 

속상했지만, 처음부터 아이가 잘 따라와 줄 거라고 믿었던 건 욕심이었죠.


도서관 사건

 

그런데 한 번은 와이프에게 너무 짜증 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옆 아파트에 사는 아이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정말 어릴 적부터 엄마랑 도서관에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 우리 아이, 그리고 그 집 엄마와 아이 넷이서 도서관을 갔답니다.

아무래도 외동이다 보니 친구랑 같이 가서 보면 뭔가 더 괜찮지 않을까 해서였죠.

 

<출처 : Pixabay>

 

그 집 아이는 평소 때와 같이(?) 도서관에서 엄마랑 책을 읽으면서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 책은 보려고도 하지 않고,

해맑은 표정으로 소리 내서 질문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먹을 것만 먹기 일 수였죠..ㅠ

 

정말 비교를 하면 안 되지만,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와이프가 그날 엄청 속상해하면서 저에게 속내를 털어놨던 게 기억이 나네요.

 

회사가 바빠서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와이프가 정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책 읽는 환경 만들기

 

도서관 사건 이후, 많은 고민에 빠진 우리 부부.

고심 끝에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합니다.

 

일단 집안 곳곳에 책을 넣기 위한 책장을 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우리 나이 아이 때 어떤 책이 좋은지 Search를 시작했죠.

 

여기서 가장 중요했던 건, 아이의 관심사책의 난이도였던 것 같아요.

고심 끝에! 과학공룡, 수학공룡(그레이트북스) 그리고 심쿵(아람북스) 전집을 사서 들였어요..ㅎ

(참고로 전 회사와 관계 1도 없답니다..ㅎㅎ;;)

 

과학공룡은 생활과학에 관련된 걸 쉽게 풀어준 책이었어요.

뭔가 책을 처음 봤을 때, 아이가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ㅎㅎ

 

수학공룡은 정말 쉬운 수 계산, 산수를 그림과 함께 만든 책이었어요.

아이가 수학을 정말 쉽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책이었죠.

 

심쿵은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게 만든 인성동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심쿵 어떤 책들은 책 중간중간 세이펜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던 것 같아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책을 들여놓은 후에도

여전히 아이는 흥미가 없었답니다..ㅠㅠ

장난감이 더 좋았고, TV가 더 좋았던 것이죠.

(참고로 저희는 TV를 없애지는 않았어요!ㅋㅋ)

 

그 많은 돈을 들여서 책을 사줬는데!

반응이 없는 아이.

답답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글이 좀 길어져서 다음번 포스팅에서 이어가 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