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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의 금리역전! 한은의 대응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프리머니 2022. 7. 31. 01:41

미 연준에서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 금리 0.75% 인상)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역전되었죠.

이로써 한미 간 금리 역전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다시 발생했습니다.

<좌 :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우 :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_ 2022.07월 기준>

 

미 연준은 '22.06월에 0.75%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시행하는 자이언트 스텝이었습니다. 그런데 '22.06월 이어 '22.07월에도 0.75%를 인상하면서 연속 2번으로 올린 것이죠.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월 연준이 경기전망에서 언급한 중립금리(2.5%)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 중립금리란? 경기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는 금리 수준

 

 

왜 연준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을까?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이유는 명확합니다.

연준은 2%대 물가상승 목표를 위해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 (또 한번의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암시)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으며, 그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이 연준 수장의 입에서 드디어 언급이 된 것이죠. 

그리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이후 뉴욕증시가 연이은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미 연준 언제까지 금리올릴까?

 

연준에서는 지난 6월 FOMC 금리전망 점도표에서 22년 연말 기준금리를 3.4%로 예측하였습니다.

금리전망 점도표란 미 연준 위원들이 전망하는 정책금리를 말하는데요 올해 9월, 11월, 12월 세 차례 FOMC 회의가 남았는데 그때 시장 상황에 맞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이슈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바로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수입니다.

미국 국내총생산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경기침체 우려로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GDP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GDP란?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 국내 총생산을 말하며,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수치입니다.

즉, GDP를 통해 경제의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GDP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생산 및 투자 활동이 활발하고 실적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고 주가는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100%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GDP 성장률이 높을 때는 주가가 상승 확률이 높고 그 반대이면 하락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미국 GDP가 발표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은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의 우려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연상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해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물론 미국의 기준금리에 따라 어느 정도는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어느정도 예상된 시나리오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또 한 번 빅 스텝(0.5% 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시장에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7월 기대 인플레이션률은 4.7%로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최고치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한국은행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금리 인상 시 실물 경제 침체 우려 문제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연말까지 남은 3번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연말에 2.75 ~ 3.00%의 기준금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었는데 괜찮은 걸까?

시장(주식, 부동산) 입장에서 보면 좋을 건 없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한국은행에서는 자본유출입과 환율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돈은 금리가 높은 곳으로 쏠리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 한미 기준금리 역전 사례를 보면 금리가 낮아진 한국으로 돈이 유입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리가 오르게 되면 채권에 투자를 하기도 하고 또 추가로 금리 인상을 많이 할 수 있는 나라로 돈이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시점이 과거와 다른 건 지금은 양적 긴축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과거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관련 전문가 의견을 보면 만약 한국의 경제가 정말 안 좋아서 금리를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을 했다면 외화 유출 우려가 발생할 수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이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외화 자본 유출 우려는 있을 수 있겠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