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머니 입니다.
요즘 기름값이 올라도 정말 너무 올랐죠?? 차 타고 드라이브 가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ㅠ
그런데 경유차 주분들 입장에서 더 안타까운 사실이 있죠.
경유값이 휘발유 값만큼 오르거나 그보다 더 비싸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번 이슈 포스팅에서는 경유값이 휘발유 값보다 비싸진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기름값 왜 이렇게 오를까?
요즘 기름값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습니다.
결국 '수요 > 공급'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공급 부족의 주원인은 크게 보면 중국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와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제제 움직임 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푸틴 부들부들..)
휘발유 경유값 역전 현상은 왜 발생할까?
그럼 기름값이 오르는 건 알겠는데.. 왜 경유값이 휘발유 값과 가격 차이가 좁혀졌냐는 점입니다.
디젤의 매력이었던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료 효율이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이죠.
(참고로 프리머니는 디젤차주입니다...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1. 경유 가격의 상승과 유류세 정률 인하 조치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보면 기본적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2021년 기준 세전 공장도가는 휘발유가 637.82 원/L, 경유가 654.54 원/L로 경유가 더 비싼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유 가격이 더 쌌던 건 휘발유에 높은 세금이 붙었기 때문에 더 비쌌던 것이죠.
코로나 전 유종별 가격을 보면 휘발유를 100%으로 기준으로 봤을 때 경유는 약 80 ~ 85% 수준이었습니다.
오늘 기준(06/07)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34.63 원/L, 경유 가격은 2,026.62 원/L로 99.5%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는 가격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죠.
올해 초만 해도 경유가 휘발유보다 약 250 원/L 더 저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유값이 엄청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치솟다 보니 정부에서는 급하게 유류세 인하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법정 최대한도 30%까지 인하 조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률로 유류세 인하조치를 하다 보니 세율이 높았던 휘발유의 가격 할인폭이 더 커지고,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았던 경유의 할인폭이 작아진 것이죠. 그래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가 줄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되게 된 것입니다.
2.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EU(유럽연합)의 경우 육상운송용 연료 판매량의 3/4이 경유이며, 승용차 역시 40% 이상이 경유 차량이라고 합니다.
EU에서 사용하는 경유는 러시아산 비중이 높은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EU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의존도를 90% 수준까지 줄이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 것이죠.
'21.06월 휘발유 가격은 약 80 원/L, 경유는 77 원/L였는데, 1년 지난 '22.06월의 경우 휘발유는 150 원/L, 경유는 167 원/L로 올랐습니다. 휘발유는 약 1.9배, 경유는 약 2.2배 정도 올랐네요..ㅠ
3. 코로나의 엔데믹
코로나19가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국제 석유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결국 수요 증가는 경유 가격 상승의 큰 원인이 되었죠.
또한 엔데믹으로 인한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경유 가격엔 큰 악재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은 원유를 정제해서 만들어지는데 이때 항공유에 사용되는 등유의 생산량을 늘리게 되면 경유의 생산량이 그만큼 낮아지게 되어 경유값의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 엔데믹 : 풍토병을 의미하며, 종식되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는 질병을 뜻합니다. (예 : 말라리아, 인플루엔자 등)
여기까지 '왜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진 걸까?'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요즘 경유값 인상으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결국 이런 원자재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되는데요.
하루빨리 안정화가 되길 빌어봅니다.
혹시 포스팅 관련해서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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